인물 소개

#이재명

bulmokli84 2025. 4. 10. 00:18

이재명, 흙수저에서 대권주자로 – 그의 치열한 인생 이야기

정치란 무엇일까요? 국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길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걸어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재명’입니다. 그는 보통 정치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았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재명의 인생 여정을 차분히 따라가 보려 합니다. 그의 눈물 어린 성장기부터 정치인으로서의 파란만장한 발자취까지,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난과 투쟁의 유년기

이재명은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의 유년기는 ‘가난’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걱정해야 했고, 때론 차가운 방바닥 위에서 겨울을 나기도 했습니다. 가족은 더 나은 삶을 찾아 경기도 성남시로 이주했지만, 그곳에서도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왔고, 불의의 사고로 팔에 장애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야간학교를 다니며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고,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 진학의 길을 열었습니다. 1986년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법학이라는 학문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그에게는 정의를 위한 무기였고, 세상의 부조리함에 맞설 수 있는 언어였습니다.

민변 활동과 인권 변호사로서의 시작

이재명은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돈과 명예보다 억울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의 가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을 통해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변호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성남 지역의 개발문제, 철거민 문제, 노동자 임금 체불 문제 등, 쉽지 않은 사건들 속에서 그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싸웠고, 그 신념은 점차 지역사회에 깊은 신뢰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누군가의 아픔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법조인이었고, 단 한 번의 변론으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성남시장, 돌파력의 정치인

이재명이 본격적인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였습니다. 정당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그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답게, 거대 정당 후보들을 꺾고 성남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시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방식으로 행정을 펼쳤습니다. 가장 유명한 정책은 ‘청년배당’과 ‘무상교복’ 등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실험적인 정책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성남시의 부채를 과감한 구조조정과 재정개혁을 통해 갚아나가며 ‘모범 행정가’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경기도지사로, 대중정치인의 길

성남시에서의 성공적인 행정을 바탕으로 이재명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었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단체이며, 경제·행정·복지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부동산 투기, 불법행위, 불공정 계약 등에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도민 전원에게 긴급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정책 틀을 과감하게 벗어난 이 발상은 전국 지자체의 재정정책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 그는 ‘행정의 실용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전국적인 지지 기반을 다졌습니다.

대통령 후보, 그리고 도전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은 압도적인 지지로 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난했던 성장기와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실용적 민생 대통령’을 내세우며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2022년 대선에서는 아쉽게 패배하며 대통령이 되진 못했습니다. 그는 결과에 담담히 승복했고, 다시 민생의 길로 돌아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후에는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가며 당내 개혁과 민생정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 이재명, 그리고 그가 남긴 것

이재명의 정치 인생은 마냥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거침없는 언행은 때론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가족사와 관련된 사생활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를 ‘진짜 일하는 정치인’이라 말합니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 날것의 진심, 그리고 실질적인 정책 추진력은 분명 이재명만의 장점이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정치인이지만 여전히 노동자의 감각을 지니고 있고, 서민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든 되지 않든,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가난했던 한 아이가 정의와 민생을 외치는 정치인이 되기까지, 그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형입니다.